김혜성, 적시타로 빅이닝 시동…3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 0.417, 다저스 대승 견인
LA 다저스의 중견수 김혜성 (26)이 적시타로 빅이닝의 포문을 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3경기 연속 안타 와 함께 시즌 타율 0.417(12타수 5안타) 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 에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을 기록했다. 투수전 흐름 깬 7회 적시타…김혜성의 MLB 2호 타점 5회까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김혜성 역시 첫 두 타석에서 땅볼과 뜬공으로 물러났다. 균형을 깬 건 6회초, 오타니 쇼헤이의 3루타와 프리먼의 적시타 로 다저스가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진 7회초 1사 1, 2루 에서 김혜성은 마이애미 투수 레이크 바처의 낮은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전 적시타 를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2번째 타점 을 올렸다. 이 안타는 다저스의 6득점 빅이닝을 여는 시발점이 됐다. 김혜성은 재빠른 주루로 2루까지 진루한 뒤, 프리먼의 싹쓸이 3루타 에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7회 한 이닝에만 6점을 몰아친 다저스는 단숨에 7-0까지 달아났고, 승기를 잡았다. 8회 멀티히트 완성…공수 모두 영향력 입증 8회초 1사 1루 에서 김혜성은 마이애미 투수 로니 에르난데스의 스위퍼를 받아쳐 다시 우전 안타 를 기록,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