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먼드 그린, 또 감정 폭발…PO 5번째 T파울로 출장 정지 ‘카운트다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SW)의 베테랑 포워드 드레이먼드 그린이 플레이오프 경기 중 또다시 감정 조절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PO에서만 다섯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기록하며, 출장 정지 경고등이 켜졌다.
2쿼터 ‘팔꿈치 가격’으로 T파울…누적 7회 시 자동 출장 정지
그린은 7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NBA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2차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나즈 리드의 머리를 팔꿈치로 가격하는 장면이 비디오 판독에 적발돼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받았다. 이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만 벌써 5번째 T파울이다.
NBA 규정에 따르면 플레이오프 기간 중 테크니컬 파울 7개 누적 시 1경기 출장 정지가 적용된다. 즉, 그린은 앞으로 단 2번의 T파울만 더 받아도 강제로 출전을 제한받게 된다.
플래그런트 파울도 누적 중…징계 위험 ‘이중 경고’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미국 현지 매체 ‘애슬론 스포츠’에 따르면, 그린은 이미 플래그런트 파울 포인트 2점도 누적 중이다. 이 수치가 4점에 도달하면 역시 출장 정지가 부과된다. 특히 플래그런트 2가 선언될 경우 한 경기에서 2점을 부여받기 때문에, 감정 폭발 한 번으로 곧장 징계에 이를 수 있다.
커리 이탈에 그린까지 빠지면…GSW, 전력 공백 ‘초비상’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스테픈 커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어려운 가운데, 그린마저 징계를 받을 경우 GSW는 팀의 공수 핵심을 모두 잃는 셈이 된다.
2차전에서는 미네소타의 앤서니 에드워즈(20점), 줄리어스 랜들(24점)에게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고, 버틀러, 힐드, 쿠밍가의 분전도 역부족이었다. 커리 없이 그린마저 빠질 경우 시리즈 흐름을 뒤집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냉정’ 필요한 순간…그린의 책임론 불거지나
그린은 그간 수차례 과격한 플레이와 감정적 행동으로 구설에 올랐고, 이전 포스트시즌에서도 출장 정지를 받은 전력이 있다. “팀에 도움이 되기보단 리스크가 된다”는 내부 비판도 나오고 있다.
현재 GSW가 원하는 건 그린의 리더십과 냉정함이다. 과연 그린이 이번에도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팀의 발목을 잡을 것인지, 아니면 진정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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